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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쇼크…"테이퍼링 논의 개시, 7월 보단 9월 전망"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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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자발적 실업 문제 수개월 지속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해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치이나 여전히 추세적인 개선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개시할 개연성은 실제 고용데이터 개선을 목도한 이후가 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윤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26만6000개로 3월 77만개는 물론 시장 전망 100만개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동시에 지난 3 월의 것도 약 15 만개가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도 6.1%를 기록해 코로나19 충격으로 14.8%로 급등했던 작년 4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보다(+0.1%포인트) 올랐다. 비농업 신규 일자리와 실업률 지표만 보면 최근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역행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경으로 3가지를 지목했다. △자동차 및 부품, 목재 업종 등 일부 원자재 쇼티지 현상으로 그 영향을 받는 제조업종의 생산 감소와 고용조정이 유발됐고 △미국 경제가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고용조정이 있으며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간당 평균임금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자발적 실업에 따른 국지적 노동공급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소매업이나 레저/여가 부문에 충분한 노동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노동수급이 국지적으로 타이트해 졌고, 이것이 이들 업종의 임금 급등을 가져왔다”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가계보조금이나 실업급여 증액이 없었다면 이들 업종 취업자수 회복이 더욱 빠를 수 있었으며, 실업률도 비교적 크게 하락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고용증가 및 실업률 하락이 속도를 내는 시점은 실업급여 증액지급 종료가 임박한 7~8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제활동 정상화는 노동수요를 진작시키는 요인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정책대응 이후 자발적 실업 문제가 계속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였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 ‘테이퍼링 논의 개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는 노동시장 지표”라면서 “이는 2분기 내 연준이 시장 기대를 앞서 나갈 정도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할 유인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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