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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치약 쓰시나요? 프리미엄 제품 5개 비교해봤습니다

매일경제 김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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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이상 접하는 일상용품. 바로 '치약'이다. 양치질을 한 뒤 느껴지는 상쾌함과 청량감은 기분을 설레게 하고 정신마저 밝게 하는 느낌을 준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엔 구강 청결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치약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분위기다. 나아가 부드러운 맛과 화한 느낌의 정도, 상쾌함의 지속성 등 치약에 대한 기호와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번주 기자평가단은 개당 가격이 일반 치약보다 비교적 비싸고 개성이 강한 프리미엄 치약을 준비했다.

한국암웨이의 글리스터, 금호덴탈제약의 루치펠로 브레스케어 미스틱포레스트, 태국 시암 코스메슈티컬의 덴티스테 플러스화이트, 이탈리아 루도비코 마르텔리의 마비스 클래식민트, LG생활건강의 유시몰 등 5종을 비교·분석했다. 글리스터가 평점 4.26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루치펠로(4.16), 덴티스테(4.1), 마비스(4.06)가 4점대 초반 평점을 기록했고, 5등을 기록한 유시몰(3.66)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 탓에 3점대에 머물렀다.

글리스터는 '뛰어난 가성비' 덕분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제품 소비자가격은 200g 기준으로 6000원. 이번 평가 대상인 타사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동일 용량 기준으로 글리스터 가격은 경쟁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다. 김효혜 기자는 "양이 가장 많았는데 가격은 비교 제품들 가운데 가장 저렴해 가성비가 높은 것이 최고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는 "무난함의 극치"라며 "살짝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치약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는 "타사 제품 대비 크기가 크고 뚜껑 부분이 평평해 화장실 선반 위에 세워 두기 편했다"고 말했다. 다만 개성이 약한 치약이란 평가도 있었다. 이영욱 기자는 "상쾌하고 개운함을 원한다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전반적으로 화한 느낌이 적고 부드러운 편"이라며 "닦고 나서 텁텁함을 느꼈고, 다른 치약에 비해 건조한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루치펠로는 '부드러운 청량감'이 장점으로 꼽혔다. 김대기 기자는 "양치질할 때 적절한 거품과 함께 부드러운 향이 느껴졌다"며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았고 뒷맛도 개운했다"고 평가했다. 김효혜 기자는 "치약을 그냥 쭉 짜서 냄새를 맡아보면 민트향이 은은하게 퍼진다"며 "양치질 이후 청량감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도 "민트향이 칫솔질 내내 느껴졌다"며 "입술 주위가 다소 매웠지만 입안은 크게 매운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약 포장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강민호 기자는 "박스 포장뿐만 아니라 비닐 포장까지 돼 있었다"며 "친환경 차원에서 포장 비중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효혜 기자는 "포장이 굉장히 세련됐다"며 "외관상 치약보다는 화장품처럼 생겨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덴티스테는 '오래 지속되는 허브향'으로 양호한 평점을 받았다. 김대기 기자는 "구취 개선에 신경 쓴 제품이란 인상을 받았다"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요즘 입 냄새 걱정을 덜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김효혜 기자는 "외관 포장은 얼핏 약처럼 보인다"며 "실제로 의학용 제품 같은 전문적인 치약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는 "부드러운 맛이 전반적으로 과도하지 않는 느낌을 준다"며 "적당한 허브향이 덴티스테만의 개성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양치질 후 개운한 뒷맛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박대의 기자는 "헹굼 후 잔여 느낌이 나지 않아 개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민호 기자는 "강한 치약 느낌이 적어 이를 닦고 나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마비스는 '은은하게 퍼지는 민트향'으로 호평받았다. 김효혜 기자는 "민트향이 부드럽게 느껴져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것 같다"며 "맛이 맵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쓰기에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포장은 유럽형 명품 치약 이미지를 풍겼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는 "계면활성제 함유량이 적어서 그런지 거품이 일반 치약에 비해 덜 나와 편리했다"고 평가했다. 박대의 기자는 "과도하지 않은 포장, 세련된 디자인, 적당한 크기로 휴대성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상쾌함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대의 기자는 "양치질한 후에 상쾌함보다는 약간 짠맛이 입 안에 남아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강민호 기자는 "잘 행구지 않으면 강한 민트향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시몰은 '강력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린 제품이었다. 김효혜 기자는 "리스테린 같은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고 난 뒤 다소 떫은 느낌이 입안에 남아 있다"며 "굉장히 매운 편이라 혀끝이 살짝 아릴 정도"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대기 기자는 "가글을 한 것 같은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며 "일상이 바빠 양치질을 짧게 하길 원하면서도 강력한 상쾌함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을 선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민호 기자도 "소위 '파스맛'이라고 부를 만큼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강한 상쾌함과 청량감이 오래 남는 편"이라고 말했다.

포장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박대의 기자는 "과하지 않은 포장은 좋지만 뚜껑으로 치약 입구를 뚫는 방식은 뚜껑 밖에 치약이 묻을 수밖에 없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효혜 기자는 "포장이 아기자기하고 고급스럽다"며 "작은 크기 덕분에 휴대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정리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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