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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전 오염수 방류 2년 뒤인데…소비자 63% “수산물 소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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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설문조사
[경향신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이 2년 뒤 이뤄지지만 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이 이미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이 발표되고 열흘 후인 지난달 22~23일 서울·경기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3.2%가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91.2%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향후 수산물 소비량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69.6%는 ‘일본산 수산물 안전관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원산지별 수산물 안전성을 질문한 결과 일본산 수산물은 7점 만점 중 1.58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국산은 2.0점, 러시아 등 기타 국가 수입물은 4.34점, 국내산은 5.18점을 기록했다.

수산물 판매처별 원산지 표시 신뢰도(7점 만점) 부문에서는 전통시장·수산시장이 3.9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음식점·배달음식은 4.07점, 온라인 쇼핑몰은 4.46점, 대형마트는 5.49점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4%)은 수산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일본산 수산물 국내 유입 금지’를 꼽았다.

그 외에 ‘일본산 수산물 안전성 및 방사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27.8%), ‘수산물 원산지 표시 및 단속 강화’(6.4%)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오염수 방출은 2년 뒤로 계획돼 있으나 수산물 안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당장 수산물 소비를 줄이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정부는 오염수 방출이 해양오염과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감시체계를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4.38%포인트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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