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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새 정치세력 구축해야…이달 중순 뜻 밝힐 것”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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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성규

/일러스트=김성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2일 밝혔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보다는 제3지대에서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선 “매우 높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 나와 “대통령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정당이 크게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이번에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 아마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종전에 일반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안이한 방식을 택한다면 어느 정당을 택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안이한 방식’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 ‘색다른 선택’은 독자 세력화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캠프에서 주도적으로 선거를 하기 때문에 당이란 것에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무튼주말> 김종인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아무튼주말> 김종인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잠행 중인 윤 전 총장이 이달 중순쯤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고, 그러고 나서 자기가 확신이 서면 5월 중순 정도 자기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까”라면서 “별의 순간을 잡았으면, 별의 순간을 어떻게 잘 전개할 것인지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별의 순간’은 독일어권에서 운명의 순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다. 이는 윤 전 총장이 내년 대선의 주도권을 쥐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재주가 많고 변신에 능한 사람”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지사를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국민 정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데, 국민 정서를 따라가려면 정치인 스스로 변신해야 한다. 이 지사가 그런 능력은 탁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에서 별다른 쇄신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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