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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기현에 오찬 제안…金 “밥만 먹는 자리 의미없다” 거절

헤럴드경제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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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철희 수석 통해 오찬 제안·1일 직접 축하전화

金, 당대표 권한대행 겸직해…영수회담 불발된 셈

金측 “의제없이 단순히 밥만 먹는 것 의미없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오찬을 제안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내대표 측은 2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당일 오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화해 3일 문 대통령과의 오찬을 제안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시간도 매우 촉박하고 아무리 단순 축하라고 해도 일종의 영수회담인데 아무런 의제나 성과 없이 밥만 먹으러 가는 자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새로 선출된 김 원내대표는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하게 된다. 청와대가 사실상 영수회담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셈이다.

전날(1일)에는 문 대통령이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여건이 되는대로 만나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김 원내대표가 3일 오찬 제안을 거절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향후 적당한 시점에 김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재추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이 야당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 당일 곧바로 오찬을 제안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야당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도 오찬을 함께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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