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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유 5명 중 1명 휘발유 차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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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전기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 5명 중 1명은 번거로운 충전 때문에 재구매 시 가솔린 자동차로 다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최초 연구 결과다.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 교통연구소 연구팀이 전기차를 구매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소유자 21%와 배터리 전기차 소유자 17%가 재구매 시 전기차를 포기했다.

연구 결과(논문명: Understanding discontinuance among California’s electric vehicle owners)는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4월 26일(현지시각) 실렸다.


이 논문은 전기차를 보유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재구매 하는지를 조사한 최초 논문으로 전기차 보급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구매를 포기한 이유는 집에서 쉽게 충전할 수 없는 것이 주요 원인이며, 가솔린 자동차로 다시 전환하는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한 14,000명 이상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기차 보유를 이미 포기했거나 포기하려는 응답자 대부분은 전기차를 계속 이용하려는 응답자보다 작은 집에서 살았다. 또한 나이가 젊고 수입이 적었으며 집을 임대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히 집에 120볼트(V)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240볼트 레벨2 충전 콘센트(설치 시 수천 달러가 들어간다)가 있는 전기차 소유주는 포기할 가능성이 51.1% 더 낮았다. 반면에 공공 충전소 때문에 포기하는 가능성은 없었다.

즉 단독 주택에 사는 많은 사람은 집에 쾌속 충전기를 쉽게 설치할 수 있지만, 저소득 가정 경우 저렴한 가정용 충전기가 많다. 또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사는 사람들은 주차공간에 충전기를 설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결론은 가정용 충전이 전기차 구매 결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정부나 기업이 공공 충전소 보급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하지만 가전용 충전을 대체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공공 충전소는 장거리 여행에 더 적합하다.


한편 전기차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은 충전 편의성 외에 주행거리도 꼽았다. 전기차 브랜드 영향력도 발견했다. 테슬라를 산 사람들은 전기차를 포기할 확률이 11%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으로 BMW 21.3%, 포드 23.9%, 도요타 24.9% 순이며, 피아트는 36.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기후변화 문제해결에 전기차 보급에 있어 전기차 소유주를 시장에 어떻게 다시 끌어 들어야 하는지 기업과 정부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김들풀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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