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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처음으로 30% 무너져

조선일보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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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20代서 21% 그쳐… 81% “부동산 잘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추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추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내려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 30%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본다. 30% 선이 무너진 이후엔 40~50%대로 회복이 쉽지 않고,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하는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의 30일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가 29%, ‘잘못하고 있다’가 60%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3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한국갤럽을 포함한 주요 여론조사 회사의 조사 중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0대(21%)와 50대(29%), 60대 이상(20%)에선 20%대에 그친 반면, 30대(41%)와 40대(43%)에선 40%대였다.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도 대부분 최저 수준이었다. 부동산 정책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9%로 현 정부 들어 최저치였고 ‘잘못하고 있다’가 81%에 달했다. 긍‧부정 평가는 공직자 인사(14% 대 65%), 고용노동 정책(27% 대 54%), 외교 정책(29% 대 52%), 경제 정책(22% 대 60%), 대북 정책(24% 대 57%), 교육 정책(29% 대 38%) 등 대부분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다만, 복지 정책(48% 대 34%)은 긍정 평가가 더 높았다.

다음 달에 임기 5년 차에 접어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흐름은 갈수록 하강 곡선을 그렸던 역대 정부의 ‘전강후약(前强後弱)’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임기 첫해에 지지율이 무너졌던 노무현·이명박 정부를 제외하면 김영삼‧김대중‧박근혜 정부는 3~4년 차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허진재 갤럽 이사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20%대 진입은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라며 “하지만 각종 정책에 대한 평가가 최저 수준인 상황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더 잘하라는 질책으로 본다”면서도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당 핵심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등에서 성과를 내고 부동산 대책을 잘 내놓으면 반등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 30대 의원은 “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젊은 의원들 의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청년층이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당이 주도권 갖고 정책을 내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7~29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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