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광화문 해태상. [문화재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광장 구조화 계획에 월대(月臺) 복원을 추가한 가운데, 경복궁 앞 ‘해치(獬豸·해태)상’이 오 시장 임기 내 100여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될 지 주목된다. 지금은 경복궁 광화문 바로 앞에 있는 해치상은 월대 남쪽 끝에 해당하는 현 서울정부청사 인근이 원래 자리다.
해치상 이전은 오 시장이 27일 예정보다 빠른 월대 복원 계획을 언급하면서 다시금 부각됐다. 이날 오 시장은 월대 복원을 포함한 광화문광장 공사를 올 연말에서 내년 봄께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계획에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월대 복원이 1년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월대 복원시 달라지는 도로 구조. 기존안(좌)과 달라지는 돌출형 수정안(우). 붉은색 부분이 월대.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원본=서울시 제공]. |
속도를 올린 월대 복원과 함께 월대 남쪽이 본래 자리로 추정되는 해치상의 이전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월대와 해치는 함께 움직인다. 구체적인 복원 범위와 방법 등은 문화재 발굴을 이어가면서 문화재심의위원회나 문화재청에서 심의를 받아 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광화문 앞 역사광장 컨셉을 광화문 월대와 도로 건너편 일부 부분이 가져가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고증에 따르면 해치상의 본래 자리는 현재 서울정부종합청사 앞 부근에 해당한다. 문화재청이 2005년 발간한 ‘경복궁 광화문 원위치 복원 및 주변정비 기본계획’ 보고서는 해치상의 원래 위치를 ‘월대 남쪽 끝’으로 추정했다. 옛 육조거리 기준으로 사헌부 앞길이다.
광화문 월대 길이를 감안하면, 해치상은 현 위치에서 세종대로 쪽으로 100미터 안팎 이동해야 한다. 고증에 따르면 광화문에서 뻗어나온 월대 길이는 약 52m다. 여기서부터 남측으로 수십미터 공간을 둔 남측에 위치하려면, 해치상은 도로를 넘어 건너편 광장 북측 상단까지 전진해 내려와야한다. 이는 이순신 장군상과 세종대왕상 뒤를 지키며 경복궁과 광장을 잇는 위치다.
‘해치서울’ 슬로건. [서울시 제공] |
해치 캐릭터. [서울시 제공] |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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