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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수반 사임…브렉시트 협정 불만에 당내 불신임

연합뉴스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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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린 포스터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EPA=연합뉴스]

알린 포스터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브렉시트 정책을 둘러싼 불만으로 당내에서 불신임을 받아 결국 물러난다.

알린 포스터(50)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6월 말 사임하며 이에 앞서 5월 28일에는 민주연합당(DUP) 대표직도 내놓는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5년전 이 자리에 올랐을 때 첫 여성이자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포스터 수반은 최근 당내 반발로 입지가 위축됐으며 결정적으로 전날엔 소속 당 의원 대다수가 신임투표를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배경에는 브렉시트 북아일랜드 협약 (Northern Ireland Protocol) 갈등이 있다.

올해 영국이 유럽연합(EU)과 결별하는 브렉시트가 단행되고 북아일랜드 협약이 적용되며 지역에선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북아일랜드의 지위에 관한 이 협약에 따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접한 북아일랜드는 영국 본토와 달리 브렉시트 이후에도 EU 단일시장에 남게 됐다.

이에 따라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상품이 건너갈 때 기존에 없던 통관과 검역 절차가 적용되고 영국과의 교역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통합주의자 청년들이 이에 항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일각에서는 포스터 수반이 협약에 더 강하게 반대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 간부들이 지난해 한 장례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조치를 위반했음에도 경찰이 이를 처벌하지 않은 점과 포스터 수반이 보수적인 당 기류와 다른 행보를 보인 점도 불만을 키웠다.

게다가 시위에 민족주의자 청년들까지 가세하면서 사태는 폭력적으로 악화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터 수반이 사임하면서 지역 불안정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더 타임스와 블룸버그 등은 포스터 수반의 후임은 북아일랜드 협약에 강경 입장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merci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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