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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줍던 중국계 마구 짓밟고…“내가 맞았다”는 흑인 노숙자

동아일보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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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경찰(NYPD)은 26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동부 할렘 인근 노숙인 쉼터에서 제로드 파월(49)을 체포했다. 사진=ABC7뉴욕 홈페이지 캡처

뉴욕경찰(NYPD)은 26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동부 할렘 인근 노숙인 쉼터에서 제로드 파월(49)을 체포했다. 사진=ABC7뉴욕 홈페이지 캡처


미국 뉴욕에서 생계를 위해 깡통을 줍던 중국계 남성을 마구 짓밟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현지 시간) CNN 등 매체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전날 뉴욕 맨해튼 동부 할렘 인근 노숙인 쉼터에서 용의자 제로드 파월(49)을 체포했다.

파월은 증오 범죄와 폭행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파월은 과거 여러 범죄를 저질러 감옥을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98년 납치 감금 및 성폭행 혐의로 복역 후 출소한 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지하철 부정승차로 여러 차례 체포됐다. 2006년엔 폭행 사건에 휘말려 재수감됐다. 그는 감옥에서도 동료 수감자를 때리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앞서 파월은 지난 23일 중국계 남성 야오 판 마 씨(61)를 뒤에서 공격한 뒤 무차별 폭행했다. 무방비 상태로 당한 마 씨는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고, 파월은 마 씨의 머리를 발로 마구 짓밟았다.

사진=NYPD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사진=NYPD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마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뇌출혈과 안면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2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마 씨는 한 식당에서 일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뒤 생계를 위해 길거리에서 깡통을 줍다가 변을 당했다.


증오 범죄 관련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소셜미디어(SNS)에 가해자가 찍힌 영상을 올리고 공개 수배해 파월을 잡을 수 있었다.

파월은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사기를 당했다. 내가 (마 씨에게) 맞았다”고 답했다.

경찰은 파월에게 살인미수, 폭행, 증오 범죄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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