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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살인의추억' 아역→'골목식당' MC..10년 후가 기대돼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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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정인선이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골목식당' MC에서 하차한다. 예능의 특성상 매주 녹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더이상 작품과 병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고민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정인선은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너무 많이 배워서 작별하기 아쉽다. 언제든 불러달라. 2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골목식당' 연출을 맡은 정우진 PD는 "정인선 씨 특유의 따뜻함과 배려심이 골목 상권에 계신 여러 사장님들과 시청자분들께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 드렸다고 생각한다. 너무 아쉬운 작별이지만, 본업인 배우의 길도 중요하기에 더 잘되길 응원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인선은 전형적인 아역 배우로 출발해 성인 연기자로 넘어온 케이스다. 1991년생으로 한국 나이 6살에 연기를 시작했다. 1996년 드라마 '당신'으로 데뷔해 여러 작품에 등장했는데, 2002~2004년 방송된 KBS2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해 연기력은 물론 귀엽고 깜찍한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첫 흥행작 '살인의 추억'에서 엔딩 장면을 장식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을 놓치고 형사 옷을 벗은 중년 박두만(송강호 분)이 다시 범행 장소를 찾았을 때 만나는 여자 아이가 바로 정인선이었다. 단역에 가까운 분량이었지만,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얼굴을 설명해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보통 아역 배우들의 가장 큰 고비를 언급할 때,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꼽는다. 정인선 역시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터.


2004년 EBS '네 손톱 끝에 빛이 남아있어' 이후 2010년 영화 '카페 느와르'로 복귀하기까지 6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인 10대를 연기가 아닌 학업에 집중하면서 보내기도 했다.

복귀 직후 승승장구하진 않았지만, 천천히 조연을 거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018), MBC '내 뒤에 테리우스'(2018),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2019), 카카오TV '아직 낫서른'(2021) 등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19년 4월 시작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배우 정인선의 대중성을 한층 넓히는 데 제대로 한 몫했다.


당시 조보아의 후임으로 첫 출연해 MC 김성주와 '서당개협회'를 결성하며 케미를 자랑했고, 백종원 대표도 인정하는 '서빙 요정'으로 등극하는 등 궃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2019 SBS 연예대상' 신인상, '2020 SBS 연예대상' 우수상 등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 받기도 했다.

연기를 위해 예능에서 하차한 정인선이 데뷔 25년 차의 꾸준함을 무기로 어떤 필모를 쌓아갈 지 기대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살인의 추억' 스틸, '골목식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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