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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 반품' 중국 여배우 정솽, 200억 출연료 탈세의혹

매일경제 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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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정솽. 사진ㅣ정솽 웨이보

중국 배우 정솽. 사진ㅣ정솽 웨이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중국 톱 여배우 정솽(30)이 대리모 출산 스캔들로 중국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가운데 초고액 출연료를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솽이 키우던 반려견을 버렸다는 주장도 나와 비난이 더해졌다.

이같은 의혹은 대리모를 통해 정솽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은 프로듀서 장헝(31)의 폭로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장헝이 공개한 위챗 대화 내용을 인용해 정솽이 드라마 ‘천녀유혼’의 주연으로 1억6000만위안(약 270억원)의 초고액을 받았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출연료 탈세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77일간의 드라마 촬영일을 고려해 하루 출연료가 약 208만 위안(약 3억5000만원)에 이른다며, 고액 출연료를 지적했다. 27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는 '#하루 출연료 208만위안#'이라는 해시태그 조회수가 무려 5억 건을 넘었다.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톱스타 판빙빙의 탈세 사건을 언급하며 “‘이중계약’을 더 엄격히 단속해 법의 위엄을 지켜야 한다”고 정솽을 저격했다.

그런가하면 정솽이 병에 걸린 반려견의 치료비를 아끼려고 신발 상자에 담아 버렸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정솽(오른쪽)과 전 연인 장헝. 사진|웨이보

정솽(오른쪽)과 전 연인 장헝. 사진|웨이보


정솽은 연초 '대리모 스캔들'로 미국은 물론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정솽이 남자친구인 장헝과 2019년 미국에서 결혼, 대리모를 통해 2019년 12월 아들, 2020년 1월 딸을 각각 출산했지만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장헝과 헤어지면서 아이들도 버렸다고 보도, 충격을 안겼다.

당시 중국중앙방송(CCTV)은 웨이보에 “대리모 파양은 법률과 도덕 모두 용납하기 어렵다”며 “최근 어떤 대리모가 ‘반품’을 당했다”고 익명으로 보도했다. CCTV는 “인기 스타가 대리모 파양 의혹을 받고 있으며, ‘낳을 수도 떼어 버릴 수도 없어 죽겠네’라는 녹음까지 공개돼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는 법률, 도덕적으로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솽은 자신의 웨이보에 “너무나 슬프고 사적인 일이라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점차 공개되다 보니 답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나는 중국 본토에서 국가의 지시를 어기지 않았고 외국에서도 모든 법을 존중했다. 인증되지 않은 모든 정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한다면 이게 가장 진심 어린 답변”이라고 대리모 출산 등 불법적 행위가 전혀 없었음을 해명했다.

정솽은 2009년 한국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중국판 '일기래간유성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미미일소흔경성' 여주인공으로 최정상에 올랐으며 2016년에는 '1990년대 태어난 가장 인기있는 톱4 여배우'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대리모 스캔들로 활동이 중단됐고,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천녀유혼'은 정상적인 방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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