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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남편 이어 과기부 장관도 與당원... 野 “친문 코드인사”

조선일보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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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우체국 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우체국 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올해 초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2년 가까이 보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야당은 “최고의 전문성을 요하는 과기부 장관과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에 모두 친문 코드 인사를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기모란 신임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남편은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임 후보자는 27일 ‘당적을 보유한 적 있느냐’는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의 질의에 “2019년 5월부터 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과학기술계 전문가라더니 알고 보니 민주당원 코드 인사였다”며 “업무 능력을 제대로 갖췄는지 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청문요청안에서 임 후보자에 대해 “산·학·연을 두루 거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이자 과기정통부 최초의 여성장관 후보”라고 소개했다.

임 후보자는 올해 1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3개월여 만에 장관에 지명됐다. 임 후보자는 NST 이사장 취임에 맞춰 민주당 당적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자는 NST 이사장직 임명 당시에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해와 소통 부족으로 과학기술계의 반발을 샀었다. 임 후보자는 과학자가 왜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민주당 당적을 가졌다가 NST 이사장으로 취임할 때에 당적을 정리했는지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총선 출마나 정치권과의 인맥 만들기 차원에서 민주당 당적을 가졌던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과학기술계 코드 인사 논란은 지난 16일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코로나 방역을 전담하는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임명될 때도 불거졌다. 기 기획관은 그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50차례 이상 출연하며 “백신 구입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우리가 방역 세계 1등” 같은 발언을 해왔다. 기 기획관의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것도 문제가 됐다.

한편 임 후보자는 두 딸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서는 이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두 자녀가 한국 국적을 갖기를 희망함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과 정부 연구비 부정 수급 등의 의혹도 제기됐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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