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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글쎄요?”···최문순 강원도지사 “불출마하라는 사람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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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취임 10주년을 맞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7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0주년을 맞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7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7일 “3%에 불과한 강원도의 인구와 분단의 질곡을 스스로 돌파해 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취임 10주년을 맞은 최 지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에서 영광스럽게도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데 자격이 되는지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어 “지난 10년간 분단으로 폐쇄된 변방의 맹지 상태이던 강원도를 평화의 열린 공간으로 바꾸려고 애를 써 왔다”며 “하지만 아직까진 출마보다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 전 강원도지사인 이광재 국회의원의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한 견해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 지사는 “이 의원 역시 인구 3%의 벽에 대한 고뇌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인구가 적어서 지역 연합의 대상으로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중심이던 강원도는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변방의 폐쇄된 맹지 상태가 됐고 이념적·경제적으로 고립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북 교류 확대와 철도·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일이 급선무였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지난 10년간 강원도의 교통망이 거의 완성됐고, 남은 영월∼삼척과 춘천∼철원 고속도로도 임기 내에 결정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제는 환경부 스스로가 등산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공모 사업으로 시작한 사업”이라며 “정권과 장관이 바뀔 때마다 흔들렸던 만큼 환경부 내부에서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우리 정치 풍토 중 전임자가 추진한 일을 뒤집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강원도당은 성명을 통해 “진보 진영의 반대에도 레고랜드 사업을 강행하고 있고, 알펜시아 문제는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불통과 고집으로 차기 도정에 막대한 부담감만 남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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