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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줌인터넷과 KB증권의 핀테크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는 이르면 5월 중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내놓는다.
프로젝트바닐라는 줌인터넷과 KB증권이 핀테크 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으로,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의 기술력과 KB증권의 금융 노하우를 집결한 '한국형 로빈후드'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MTS는 토스증권에 이어 인터넷 기업이 내놓는 두 번째 MTS다.
프로젝트바닐라는 주식 투자자가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MTS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KB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로 둥지를 옮겨 KB증권의 MTS 노하우를 대거 적용했다.
양사가 개발 중인 MTS는 미국 2030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로빈후드'를 벤치마킹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수수료 정책, 고객 중심이용성 등 로빈후드의 기본적인 콘셉트를 고스란히 적용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자자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각 종목의 뉴스와 투자상황 등을 분석해 데이터화했다. 누구나 쉽게 주식 및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분석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 것.
나아가 프로젝트바닐라는 봉 차트를 없앤 토스증권과 달리 봉 차트 등 기술적 분석이 가능한 기존 MTS 거래정보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1020세대 뿐만 아니라 기존 4050세대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프로젝트바닐라는 KB증권뿐만 아니라 줌닷컴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MZ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용자 환경·경험(UI, UX)을 구축했다"며 "예비 구매품목(종목)을 담는 장바구니, 관심 상품(종목) 추천 기능 등 이커머스 플랫폼의 운영노하우를 금융서비스에도 접목했다. 기존 주식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봉 차트 등 기술적 분석 요소도 그대로 가져와 토스증권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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