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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외눈'은 장애인 비하 아냐…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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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최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한 발언이 장애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오독(誤讀)하고 왜곡한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새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최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한 발언이 장애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오독(誤讀)하고 왜곡한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새롬 기자


秋, 김어준 뉴스공장 지지 글 논란…"장해영·이상민 의원이 왜곡"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오독(誤讀)하고 왜곡한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SNS에 '팩트체크는 기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진실보도의 정신을 지지하는 글' 중 일부 표현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논란의 내용은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라 언론상업주의에 빠져있는 재벌언론, 언론재벌들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문제이며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글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의 '외눈' 표현을 장애인 비하로 보았다. 장 의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추 전 장관은 "팩트체크는 관심 없이 노골적으로 정치하는 언론들이 득세하는 이 상황에서 일부러 그러는 건지 '장애인 비하'로 폄하해 매우 억지스럽게 만든 것도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정말 '장애인 비하' 표현을 쓴 것인지 팩트체크해 볼까요?"라며 "국어사전에 '외눈'은 (1)짝을 이루지 않고 하나만 있는 눈, (2)'두 눈에서 한눈을 감고 다른 한 눈으로 볼 때 뜬 눈'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접두사 '외-'는 '혼자인'의 뜻도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친'이란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외눈만 쌍꺼풀이 있다', '외눈으로 목표물을 겨누다', '외눈 하나 깜짝 안 하다'는 표현에서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고 장애인 비하 논란이 억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저는 진실에는 눈감고 기득권과 유착되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했다"면서 "장 의원과 이 의원은 문맥을 오독하여 제 뜻을 왜곡한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적·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그 진심과 저의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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