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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중금리대출 확대책 꺼내 든 당국…인터넷銀도 속도전

아시아경제 성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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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수치 확인 후 조정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금융당국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중금리대출을 늘리고 대출금리도 낮추기로 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관련 상품도 조만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위원회는 법정최고금리 인하(24%→20%)에 따른 세번째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을 내놨다. 올해 약 200만명에게 32조원, 2022년까지 약 220만명에게 35조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금리 대출은 통상 옛 신용등급 4~6등급 수준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말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2017년 문을 열 당시 기존 은행에서 소외된 중신용자에게 대출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인터넷은행이 자체적으로 중·저신용층 대출 확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이달 초 금융위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부터 가계대출 총량에서 구체적인 중금리대출 확대 계획 수치를 제출 받기로 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계획서를 받은 뒤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토스뱅크에 대해서도 정식 출범 전 중금리대출 계획서를 제출받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목표치까지 제출 받는 이유는 이유는 7월로 예정된 법정최고금리 인하(연 24%→20%)와 무관치 않다. 국내 대출시장 현실상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면 고금리 대출로 직행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대출 확대가 기대 이하라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 조만간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조300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했다. 올해는 공급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역시 2023년까지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고객 비중을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정책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꾸릴 계획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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