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정인이 재판' 집회 대응 관련 민원 제기에…경찰 "과잉진압 아니다"

매일경제 차창희
원문보기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인 양 양부모의 강한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 박형기 수습기자]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인 양 양부모의 강한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 박형기 수습기자]


경찰이 '정인이 사건' 재판 당시 법원 주변에서 진행된 집회 대응에 대해 "과잉 진압이 아니다"고 밝혔다.

23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최근 서울 양천경찰서는 정인 양 사망 사건 공판 당시 경찰의 집회 대응에 항의하는 민원에 대한 답변을 했다.

과잉 진압 논란 관련 양천서는 "당일 경찰에서는 법원 정문과 검찰청 후문 앞에 연좌한 다수의 참가자들을 인도상으로 이동조치 했다"며 "이는 호송차량 이동방해 및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필요최소한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조치 전 수 차례 안내방송을 통해 이동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여경기동대원들이 안전하게 시민들을 인도로 이동조치 했다"며 "수많은 시민, 기자 등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폭력, 위협적인 행위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경찰들이 방패, 소화기 등을 소지한 이유에 대해선 "여성이 대부분인 참가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소화기는 평소에도 기동대 출동 시 필수적으로 소지하는 장비"라고 말했다.

피고인인 양부모를 보호했다는 지적엔 "법원, 검찰에서 시설보호요청을 해왔다"고 답했다.


앞서 정인 양 공판 당시 집회에 참여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 시민들은 양천서에 항의하는 취지의 민원을 다수 제기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정순 양천서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순환 위원장은 "공무집행방해를 내세워 시민을 길바닥에 내동댕이치고 피해를 방치한 점에서 관리감독 소홀 등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추진
    통일교 특검 추진
  2. 2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3. 3박근형 이순재
    박근형 이순재
  4. 4정진웅 검사 견책
    정진웅 검사 견책
  5. 5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