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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이재용, 이명박·박근혜 섰던 법정에서 퇴원 후 첫 재판

조선일보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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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조선일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조선일보DB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퇴원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한다. 이번에는 작년 9월 기소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사건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는 이날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 유리하도록 주가를 허위로 띄우거나 시세를 조종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작년 9월 검찰 기소 이후 7개월만에 열리는 첫 공식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 피고인으로 서는 삼성 관계자만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 11명에 달한다.

당초 해당 재판은 지난달 25일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달 19일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인 이 부회장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충수염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이날로 연기됐다. 이후 수술과 입원 등으로 몸무게가 7kg 정도 빠진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은 수술 27일만인 지난 15일 다시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수감된 이 부회장의 만기 출소는 내년 7 월이다. 이날 시작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사건의 1심 선고 역시 내년에나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검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관련 추가 기소 여부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박범계 법무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 부회장의 사면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검토한 적 없다”고 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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