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호주 브리즈번이 우선협상지로 선정됐지만 문 대통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추진 건도 화제에 올랐다. 오 시장이 “(서울 유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평양 공동 개최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으니 현재로서는 경합 중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 시장은 “시장 당선 즉시 대한체육회, 재계와 합동으로 유치추진위를 구성·발족하겠다”며 “3대 서울경제축으로 서울 경제 2025년 500조 시대, 올림픽 유치로 2033년 700조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찬에서도 오 시장은 “서울 유치를 일단 추진하고 유치되면 추후 평양은 공동 주최하는 쪽으로 설득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남북 관계는 경색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호주 브리즈번을 우선협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개최가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지낸 노태강 대사를 스위스 대사로 임명하면서 “IOC와 좋은 인연을 잘 살려서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잘 협의해 올림픽이 세계평화의 대재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일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 유치 제안서를 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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