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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내달 ‘대권 도전’ 시사...이재명·윤석열도 5월 본격화

헤럴드경제 배두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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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사퇴 후 21일 첫 공개 행사

전당대회 직후 대선 출정식 예정

침묵 깬 이재명 ‘민생개혁’ 행보

與잠룡 등판에 尹 행보도 본격화
내각에서 사임하고 대권 도전 준비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내달 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 직후 대선 출정식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여당의 4·7 재보선 참패 후 공개 발언을 자제해온 이재명 경기지사는 열흘이 넘는 침묵 후 ‘민생개혁’을 키워드로 정치 행보를 재개했고,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여권 잠룡들이 링에 오르게 될 다음달을 기점으로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새로운 도약, 금융의 역할’(상생과통일포럼) 토론회에 참석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16일 총리직 사퇴 후 첫 공개 행사 참석이다. 정 전 총리는 인사말에서 “민생은 참으로 어렵지만 작년도 경제 성장이 나름대로 잘 관리해왔다는 점은 우리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주식시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무너지지 않고 잘 유지 관리할 수 있었던 건 금융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총리직 사퇴 이틀 뒤인 지난 18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에 있는 옛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그는 최근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일정과 관련,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2~3%대 지지율에 머물고 있지만 곧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저조한 지지율이) 즐겁기야 하겠느냐”면서 “아마 꼭 필요할 때 뜨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으로 시간은 충분하다는 게 정 전 총리의 생각이다.

그는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서는 “위기관리 능력과 미래 지향적 경제 재건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가장 큰 과제”라고 꼽으면서 “경제는 제가 전문성이 있어서 그런 점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기업인 출신으로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빅2’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한 견제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경기도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고, 윤 전 총장을 두고는 “가장 쉬운 상대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평가절하 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지지율은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며 언론의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면 거품이 빠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정 전 총리를 비롯한 여권 잠룡들이 내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재명 지사의 행보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지사는 전날 재보선 패배 후 12일 간 이어진 긴 침묵을 깨며 ‘민생개혁’ 키워드를 들고 공개 발언을 재개했다. 이 지사는 “일상적 삶에서 멀리 떨어진 거대한 개혁 담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일상적 삶을 개선하는 작은 실천적인 민생 개혁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중점 추진해온 권력기관 개혁보다는 부동산문제 해결, 경기 회복 등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최근 ‘인터뷰 정치’로 몸을 풀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도 주요 잠룡들의 본격적인 행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제1 야당인 국민의힘 입당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이 손짓하는 제 3지대를 놓고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는 평가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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