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승리호’ 28일만에 2600만 가구가 봤다…1분기 실적발표

[경향신문]

영화 <승리호> 넷플릭스 제공

세계 최대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월5일 공개된 영화 <승리호>의 성적이 나왔다. 첫 28일동안 2600만 가구가 <승리호>를 시청했다.

넷플릭스는 21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는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는 등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1억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 이익은 19억6000만 달러, 영업 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동기대비 신규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398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신규가입자(1600만명)의 25% 수준이었다. 디즈니플러스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데다가 백신 보급으로 ‘집콕 생활’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800만으로 집계됐다. 아태지역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증가해 2685만을 기록했다.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2020년 말 기준 380만이다.

넷플릭스는 올 한 해에만 약 5500억을 한국에 투자해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는 <고요의 바다>, , <마이네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 <킹덤: 아신전>, <이수근의 눈치코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등 라인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코브라 카이>, <엘리트들>, <너의 모든 것>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된다. 또한, <키싱부스>의 후속작을 비롯해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레드 노티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돈트 룩 업> 등 넷플릭스 신작 영화들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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