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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상속세’ 내주 발표…사재출연 여부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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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


[세계비즈=김진희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가(家)는 최대 13조원으로 추정되는 상속세 논의를 마무리하는 한편 다음 주 초 규모 및 납부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생전 약속한 1조원 가량의 사재 출연이 이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은 최근 이건희 회장의 주식과 미술품과 부동산 등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유족들을 대신해 유산 상속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과 2조~3조원에 달하는 미술품,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22~23조원 가량이다.

유족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 11조366억원, 미술품·부동산·현금 자산 1조원 등 총 12조∼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특히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1만3000여점 미술품의 경우 일부는 기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는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유명 미술 작가의 작품은 지방 미술관과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에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약속한 사재 출연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이후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사재 출연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논의 자체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유산 공개와 함께 1조원 가량의 사회 환원 계획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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