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 8회에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지 두 달 만에 악몽 같은 현실을 마주한 의뢰인의 사연부터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으로부터 과한 통제를 받는 의뢰인의 고민 사연이 공개됐다. MC들은 의뢰인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 어린 솔루션을 제시, 실제 경험담까지 더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일복 터진 홍현희
▷“새집 이사 후 상까지 받았다” 새집 고르기 비법 공개!
▶일복 터진 홍현희
▷“새집 이사 후 상까지 받았다” 새집 고르기 비법 공개!
홍현희는 이사 후 어려움을 겪는 의뢰인의 사연을 본 후 자신만의 좋은 집 고르는 비법을 전했다. 홍현희는 “저희 할머니가 집은 쇼핑하듯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집에 와서 계속 생각나는 집을 사야 잘된다고 하더라”라고 할머니의 지혜가 담긴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그녀는 “6군데 정도를 둘러보다가, 지금 사는 집에 들어갔는데 따뜻하더라. 그리고 세입자에게 꼭 물어보는 게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홍현희는 “나는 세입자에게 이사 가는 이유를 꼭 묻는다”면서 “청약에 당첨이 되고, 남편이 승진하고 아이가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지금 집으로 결정을 했다. 나 역시 새로 이사 간 이 집에서 상을 6개나 받고 일도 굉장히 많아졌다”고 덧붙였고, MC들은 “그런 집이 있다고 하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집 계약 어려운 겪은 김성주
▷“집 경매로 넘어간 적 있어” 그가 겪은 소름 돋는 역술인의 예측!
김성주가 자신이 집 계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와 역술인에게 들었던 소름 끼치는 예언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전세 계약서 작성 후 우연히 역술인에게 들었던 소름 돋는 예언이 있다”면서 “역술인이 내가 집을 계약한 이야기를 듣더니 ‘혹시 문이 서쪽으로 나있냐’고 묻더라. 근데 정말 내가 계약한 집 문이 서쪽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는 “역술인이 ‘당신 기운과 그 집이 안 좋으니 가지 마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미 계약을 했고 풍수지리를 믿지 않기 때문에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그래도 이사 후 하는 일들이 잘되지 않았냐”라고 묻자 김성주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난생 처음 경매에 참여까지 했다”면서 “결국 제가 그 집을 낙찰 받았다”며 위기에 처했을 당시 직접 입찰을 시도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김성주가 “집 문이 서쪽으로 나있으니까 어떤 화가 또 올지 몰라서 전세금만 받고 얼른 팔고 나왔다”며 웃픈 일화를 털어놓자, 홍현희는 “풍수지리를 믿지는 않지만 신경을 계속 쓰게 된다”면서 공감하는가 하면 “지금은 그 집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는 “집값이 많이 올랐다. 정말 인생 몰랐어~”라고 맞받아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첫 번째 사연 ‘즐거운 나의 집’
첫 번째 사연으로는 층간 소음 문제로 매일 같이 찾아와 괴롭히는 아래층 사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의뢰인의 고민이 소개됐다. 의뢰인은 이사를 간 후 조용하던 아내가 싸움닭이 된 것은 물론 살림까지 손을 놓는 등 180도 돌변한 태도로 인해 아내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의뢰인은 아내와 경찰이 마주한 뜻밖의 상황을 마주했고, 그녀가 자신에게 무엇인가 숨기는 게 있음을 직감한다. 이후 아내에게 아래층 사람과 고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래층 사람은 설거지와 빨래 등 청소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작은 살림 소리에도 극도의 예민함으로 반응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층간 소음이 심하다며 매일 집에 찾아와 소금을 뿌리는 등 행패를 부렸던 것.
급기야 아래층 사람은 천장을 치는 것도 모자라 복수용 스피커를 달아 의뢰인을 괴롭히고, 항의를 넘어 협박을 가하기까지 한다. 아래층 주인은 관리사무소에서도 포기할 정도로 동네에서 소문난 악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심지어 소유권 이전만 수십 번, 아래층 때문에 모두 금방 이사 간 사실을 확인한 후 의뢰인은 아내에게 더 이상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포기하고 이사 갈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아내는 어렵게 마련한 집이기 때문에 싸워서라도 집을 지키겠다고 한다.
▷▶MC들의 솔루션은?
아래층 주인의 행패를 본 MC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유리는 “법적으로 보호가 될 만한 장치가 없기 때문에 내 집을 지켜줄 최후의 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CCTV를 달아 증거를 확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아내가 집을 지키려고 하는 이유는 본인이 주장해서 산 집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상황으로 떠나게 되면 남편에게 미안해지기 때문”이라면서 “남편이 아내를 우선 이해해 주고 ‘이런 일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니까 괜찮다’라고 보듬어 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홍현희 역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 것이다. 정신적인 게 얼마나 큰데…”라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김성주는 “집은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는 것은 안 된다. 그곳에서 싸우면서 쏟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면 훨씬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심리 상담 전문가 심영섭 “이웃집의 문제도 있지만 남편 분이 아내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사 여부를 떠나 아내가 이 집을 사게 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웃집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다.”
▷홍현희, 코미디언 시험 합격 후 집안 반대 심해!
아버지 때문에 사람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는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되자 MC들은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성주는 “예전에 아버지들이 다 엄했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은 것을 통제받은 경험들이 있을 것 같다”라고 질문을 던졌고, 홍현희는 “제약회사를 다니던 중 코미디언 시험에 합격했다. 부모님에게 이야기했더니 ‘그 나이에 어떻게 연예인을 하냐, 계속 회사를 다녔으면 좋겠다’며 반대가 너무 심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그때 부모님의 반대를 꺾지 못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갔는데 엄마 아빠의 소원대로는 살고 있지만 내 삶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집을 나와 할머니 댁으로 갔다. 엄마에게는 개그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지 못했다. 다행히 개그 코너가 6개월 만에 사랑받게 되어 엄마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엄마도 허락을 해주셨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두 번째 사연 ‘출생의 비밀’
두 번째 사연으로는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로부터 과한 통제를 받으며 사는 의뢰인의 고민 사연이 공개됐다. 아버지는 의뢰인이 친구를 만나거나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 등 사소한 행동까지 간섭하고, 남자친구도 만나지 못하도록 억압한다. 급기야 위치 추적 앱까지 사용해 사사건건 의뢰인의 행적을 감시한다. 의뢰인이 장애를 가진 언니를 보살피게 하기 위해 유독 엄격하게 대하는 것. 의뢰인은 부모님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 당한 채 자란 것은 물론, 심지어 부모님이 떠난 후 아픈 언니를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의뢰인은 아버지의 숨 막히는 참견과 그 이유를 알게 된 후 본인의 인생을 쏟아 부으며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지, 가족에게 청춘을 바치며 살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MC들의 솔루션은?
아버지의 지나친 행동에 답답함을 드러낸 김성주는 “성인인데도 불구하고 아빠에게 사사건건 과한 통제를 받는 것 같다. 둘째 딸의 아픔과 입장도 함께 들여다보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추적 앱을 사용해 의뢰인을 찾아와 데려가는 등 아버지의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본 이유리는 “초등학생도 아니고 너무 심하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아버지가 유독 혹독하게 대했던 이유가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적막함과 안쓰러움으로 가득 찼다. 어느 한쪽 편만 들 수 없는 딱한 사정에 홍현희는 “한숨만 나온다. 다 이해가 되니까 너무 답답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75호 (21.04.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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