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수레에 실린 시신…피로 물든 미얀마 전통 설

SBS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원문보기
<앵커>

어제(17일)가 미얀마 설날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신년 축제가 열릴 계절인데, 군부 유혈 진압 속에 안타까운 희생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SNS로 알린 미얀마 상황,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다리를 다친 남성이 손바닥으로 땅을 밀며 다급하게 몸을 피합니다.


그 사이에도 등 뒤에서는 총성이 쉼 없이 이어집니다.


경찰들이 수레를 끌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수레 안에는 청년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시민들이 SNS를 통해 알린 어제 만달레이주 몽콕의 상황입니다.


설날이었던 어제도 군경은 주택가까지 들이닥쳐 총격을 이어갔습니다.

몽콕에서만 최소 3명이 숨졌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의 부통령을 맡은 카친족 마을에는 밤새도록 미얀마군의 폭격이 쏟아졌습니다.



민가는 폐허로 변하고 가축들마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군경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젊은이들까지 묻지마 체포에 나서면서 시위대를 옭아매기 위해 군부가 새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얀마군의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오는 24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쿠데타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들은 군부에 맞서 출범한 국민통합정부만이 미얀마의 합법 정부라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사회가 국민통합정부를 인정하고 미얀마 사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 [제보하기]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제보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갑질 논란
    박나래 갑질 논란
  2. 2우리은행 김단비
    우리은행 김단비
  3. 3홍명보 감독 베이스캠프
    홍명보 감독 베이스캠프
  4. 4정승기 월드컵 메달
    정승기 월드컵 메달
  5. 5대한항공 연승 저지
    대한항공 연승 저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