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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창녀" 욕하며 폭행한 흑인…한국계 미국 여성 또 증오범죄 피해

아시아경제 김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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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계 미국 여성 제나 두푸이가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나 두푸이 SNS 캡처.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 여성 제나 두푸이가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나 두푸이 SNS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미국에서 한국계 여성이 증오 범죄로 피해를 입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터스틴 경찰서는 한국계 미국 여성 제나 두푸이(18)를 폭행한 흑인 남성 자허 터주딘 슈웨이브(42)를 증오범죄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 11일 슈웨이브는 터스틴의 한 공원에서 두푸이에게 접근해 성희롱 발언을 하고 번호와 나이, 어디 출신인지 등을 물었다.


한 시간 뒤 슈웨이브가 자신의 친구에게 접근하는 걸 목격한 두푸이는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막아섰고, 슈웨이브는 '핵 테러리스트', '북한 창녀'라고 욕하는 등 인종차별과 성차별적 막말을 퍼부었다.


두푸이가 호신용 분사기를 꺼내 저항하자 슈웨이브는 두푸이를 넘어뜨려 마구 폭행했다. 두푸이는 셔츠가 찢어지며 신체가 노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주변 사람들이 끼어들어 슈웨이브를 쫓아냈다.


두푸이는 인스타그램에 폭행당한 자신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가해자는 나의 인종과 성별 때문에 3시간 동안 괴롭히고 표적 공격을 했다"면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적었다.


터스틴 시장은 성명을 내고 "편협과 인종차별에는 무관용 원칙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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