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JP·이회창·반기문 이어 4번째…충청에 '윤석열 대망론'"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홍문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충청 대망론'이 실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분열'을 택할 경우 역사적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충남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회자로부터 '충청 지역에서 윤석열 대망론'의 존재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충청 출신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대망론이 성공을 못했었다. 그래서 이제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 대망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네 번째 충청 대망론이 되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봐야 되겠다"고 했고, "이번에 성공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기대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스스로 당의 체계를 잘 꾸미고 또 통합이나 수권정당의 면모가 갖춰지면 윤 전 총장이 어디로 가겠나"라며 "정권교체에 그분의 깊은 뜻이 있으리라고, 함께 하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스스로 그런 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체제구축, 이런 것을 이번 전당대회에서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회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에 한 획을 긋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이 (금 전 의원과) 함께 해서, 그런 뜻에 부화뇌동(附和雷同,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을 한다면 큰 잘못"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분열하는 대열에서 함께 하는 어떤 논의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 김 전 위원장의 여러가지 성품으로 봐서 그럴리가 없다"며 "두 분이 이야기할 지 모르겠지만, 그건 역사적으로 죄를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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