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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전과자’와 손 잡겠나”… 야권서 ‘동네북’ 된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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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윤 전 총장, 손잡는 순간 정의의 가치 무너질 것”
장제원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 해… 덫에 걸리면 안 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에서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야권 인사들은 연일 김 전 위원장을 맹비난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야권 통합의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손짓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윤 전 총장이 30년 전 그때 돈으로 2억1000만원, 그 어마어마한 뇌물을 받은 전과자(김 전 위원장)와 손을 잡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이 공정의 가치를 높이 들고 있는 만큼 김종인 전 위원장과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지난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2억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이 확정된 바 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그의 손을 잡는 순간 공정도, 정의의 가치도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전 위원장이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의 덫에 걸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하자마자 ‘아사리판’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 국민의힘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김 전 위원장의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가 대선 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끝없이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해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또 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기술자 정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라고도 했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도대체 지난 보궐선거 기간에 무엇을 했냐”며 김 전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여준 화합의 정치에 흙탕물만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이 말을 바꿨고 과거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께서는 야권 승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제발 이제는 정치에 미련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 남은 시간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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