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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조국 수호’ 외친 건 與 아닌 국민”…野 “입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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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조국사태 아닌 민생문제” 金 진단에…
野 “조국이 예수냐” “조국수호 집회, 국회의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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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대표적인 친(親)조국 인사로 꼽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30 초선 의원들이 4·7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사태를 거론하자 “당시 ‘조국수호’를 외쳤던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말은 똑바로 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시 민주당은 손해를 볼까 봐 눈치를 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꺼져가던 검찰개혁 불씨를 살린 건 평범한 국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에 대해 국민에게 큰 빚을 졌다”고 했다.

그는 재보선 참패 원인을 조국사태가 아닌 집값 폭등 문제 등 ‘민생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 판단을 받은 이슈가 이번 문제 진단의 본질을 흐려선 안 된다”며 “이번 선거 패배의 핵심은 부동산 집값 문제를 잡지 못한 것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 미흡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은 조국사태를 평가받은 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조국사태 평가가 ‘유보’된 것”이라며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기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조국’이 정녕 십자가 멘 예수이고 ‘검찰개혁’이 신성불가침의 십계명이라도 되나”라며 “초선들의 반성문과 2030 의원들의 사과 입장을 ‘오적’이라고 비난하는 강성권리당원들과 상호 편승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부산에서 압도적으로 참패를 당하고도 민주당의 대깨문은 정신 못 차린다. 2016년 탄핵을 당하고도 정신 못 차린 극우 태극기 세력과 쌍생아”라며 “2024년 탄돌이(노무현 대통령 때 탄핵 반대열풍을 업고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 의원들의 막무가내 과격함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자멸의 길을 걸은 것처럼, 2020년 코돌이(코로나 덕분 당선) 조돌이(조국사수대 덕분 당선) 의원들 때문에 민주당 역시 자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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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제 기억에서 확실한 것은 조국수호 집회 사회 본 시민을 국회의원 만들기는 했다. 누구더라”라고 김 의원의 해당 발언이 담긴기사를 공유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조국수호 집회’로 불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검찰이 조국을 장관에 임명하지 말라고 대통령에게 협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는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 주목받았다. 이후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금태섭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하는 ‘저격 출마’를 시도한 끝에 경기 안산 단원구을로 옮겨 당선됐다.

정은나리 기자 jner8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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