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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박훈탁 교수 자진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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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박훈탁 교수. 박훈탁 교수 동영상 캡처

사과하는 박훈탁 교수. 박훈탁 교수 동영상 캡처


경북 포항 한 시민단체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위덕대 박훈탁 교수는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13일 거짓과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박훈탁 교수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향후 5∙18 민주화운동 관련단체와 5∙18 민주화운동폄훼 매일신문대구경북대책위원회와 함께 ‘518 역사왜곡처벌법’으로 박교수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박 교수는 ‘사회적 이슈와 인권’ 과목 비대면 동영상 강의에서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행위이고, 광주에서 죽은 사람

200명은 모두 폭도들(시민군)에 의해 사망했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전면 부정하고 북한 특수부대에 의해 일어난 폭동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하는 강의를 했다는 것.

또한 박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TV에서 “촛불시위는 중국 정보기관의 공작으로 중국 유학생 주도로 일어난 사건이며, 지난 총선도 조작된 부정선거이자, 미국 대선도 부정선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올 것이다”라는 허황된 주장과 어떠한 객관적 자료도 없이 가짜 뉴스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에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2일 오후 위덕대 총장실에서 장익 총장, 이유기 교무처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총장은 “박 교수의 편향된 강의로 인해 상처 받았을 5∙18 민주화운동 유족 및 관련자분들, 광주시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학생들에게도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교원인사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 징계가 필요하다고 인정돼 학교재단에 징계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박 교수의 해당 교과목 배제, 사과문 게시 등 현재 학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신속히 추진중이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종수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는 역사적으로, 법적으로, 학문적으로 이미 검증되고 확정된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하고 폄훼해 또 다시 광주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박 교수는 위덕대를 떠나야 하고, 대학측은 재단 징계위에 파면을 요청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명동 상임대표는 “박 교수를 즉각 직위해제해 박 교수가 현재 강의하고 있는 경찰행정학과 2과목과 교양강좌 2과목에 대해서도 배제해야 한다”고 진정성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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