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3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품질 향상' 노리는 K리그…유럽 5대 리그·ACL 상대 팀 분석도

연합뉴스 장보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ACL 참가팀 경기 분석 자료[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CL 참가팀 경기 분석 자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축구 K리그의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프로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프로연맹이 담당했던 리그 '운영'의 기능을 넘어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심점 역할을 하는 건 K리그 기술위원회에 속한 기술연구그룹(TSG)이다.

프로연맹은 정규리그 경기 운영과 내용 등을 점검하던 '경기위원회'를 지난해 '기술위원회'로 개편하면서 경기감독관그룹(MCG)과 시설개선그룹(FDG), 기술연구그룹으로 세분화했다.

이 중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12명의 기술위원으로 구성된 TSG는 K리그 경기력 향상 방안 연구에 중점을 둔다.

프로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TSG는 올 시즌 유럽 5대 축구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앙) 경기를 분석해 영상과 보고서를 각 구단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즌 중 감독과 코치진이 유럽의 선진 리그를 시청하거나 전술과 트렌드를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TSG 기술위원이 매달 유럽 5대 리그 2경기씩을 분석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후 영상 자료를 제작해 리그 휴식기인 6∼7월에 각 구단 감독들에게 전달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구단에는 상대 팀들에 대한 전력분석도 지원하기로 했다.


K리그 구단들이 정규리그 일정 중 꾸준히 상대 팀을 분석하기 어렵고, 동남아시아 팀의 경우 경기 영상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프로연맹이 직접 상대의 리그 경기 영상을 입수해 자료를 만든다.

TSG는 또 시즌 기술보고서인 '테크니컬 리포트'를 보완하고, 축구 지도자 대상 K리그 기술 콘퍼런스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테크니컬 리포트'의 경우 시즌 종료 후 결산 형식으로 제작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동계 전지 훈련부터 시즌 전반에 걸쳐 각 구단의 전술을 분석하고 평가한 뒤 취합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리그가 흥행하려면 홍보와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결국 경기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며 "TSG가 단순히 리그를 분석하는 데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리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bo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2. 2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3. 3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4. 4내란재판부 위헌 논란
    내란재판부 위헌 논란
  5. 5살라 리버풀 불화
    살라 리버풀 불화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