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지면서, 그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비문’으로 분류되는 이 전 의원을 발탁하면서 ‘독단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수용하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청와대 핵심 참모진과 국무총리 교체 인사, 개각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비문’으로 분류되는 이 전 의원을 발탁하면서 ‘독단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수용하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청와대 핵심 참모진과 국무총리 교체 인사, 개각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교체 인사 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최 수석은 최근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이 전 의원이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문 대통령의 영입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친문’계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이 전 의원이 여야가 대립하는 사안에서 여당에 쓴소리를 내놓는 등 ‘원보이스’가 아닌 본인 색채를 내놓아서다. 가령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이 전 의원은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면서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다 돌연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우리 정치를 바꿀 자신이 없다”면서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부끄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으로 발탁한다면 그 자체가 ‘친문’ 의원들과 지지층, 국민에 보내는 시그널이라는 평은 그래서 나온다. 그간 당·청은 강성 ‘문파’들의 목소리만을 듣고 무리하게 개혁을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재보선 참패 원인이 여기에 있다는 분석도 다수 나왔다.
문 대통령이 비문 인사를 발탁한다면, 이 같은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이자 친문 의원들과 강성 지지층에도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자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정무수석 외에 김외숙 인사수석도 교체 인사로 거론된다. 정무수석실 산하 배재정 정무비서관과 일찍이 사표를 제출한 김영식 법무비서관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외에도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전반적으로 물갈이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