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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나 안 갔나" 샘 오취리, 복귀 시동에 또 논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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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샘 오취리 유튜브 캡처

사진=샘 오취리 유튜브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인종차별, 성희롱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샘 오취리가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알리며 '은근슬쩍' 복귀 시동을 건 게 아니냐는 날선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샘 오취리는 개인 유튜브 채널 '5723 오취리삶'을 개설하고 9일 '샘오취리 근황 산에서 삶을 느끼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샘 오취리는 지인과 함께 관악산 수영장 능선 코스를 등반하며 "(등산은) 인생 같다. 어떨 때는 내 앞에 보이는 길이 오르막길밖에 없는 것 같다. 계속 딱 봐도 갈 길이 멀고 힘들다 그런 생각만 하게 되지 않나. 근데 포기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천천히 가더라도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회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면서 "안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나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 생각을 하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실수하면 실수했다고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도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야 한다. 그렇게 살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생은 올라올 때 몇 년 걸리는데 내려갈 때는 한 순간이다. 스키타듯이. 스키도 올라갈 때는 힘들지 않나. 내려오는 것은 금방이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해 8월께 연이어 터진 논란 탓이다. 당시 샘 오취리는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흑인 비하를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올리고, 영어로 한국의 교육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의 무지를 운운하는가 하면, 주제와 상관없는 'K팝' 태그를 달아 역풍을 맞았다.


과거 샘 오취리가 했던 동양인 비하 포즈인 눈찢기 퍼포먼스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심화됐고, 결국 그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는 한국어로만 하고, 영국 BBC와도 인터뷰를 진행해 전세계에 한국은 인종차별국이란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 가운데 한 방송에서 배우 최여진을 위아래로 과도하게 훑어본 샘 오취리의 과거 행적과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에 남겨진 성희롱성 댓글에 동의하는 표현을 썼던 과거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재차 문제시됐다. 이후 샘 오취리는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러던 그는 약 8개월 만에 등산 영상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반발이 극심하다. 12일 오후 현재, 좋아요 수는 1600개인 데 반해 싫어요는 7100에 달한다. 특히나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 자신에게만 관대한 이해를 앞세워 '내로남불' 논란을 일으켰던 샘 오취리이기에 그의 이번 근황 멘트들을 두고 "뻔뻔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가나로 안 떠났냐"는 비아냥도 쏟아지고 있다. 은근슬쩍 복귀 시동을 거는 그의 행보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여론이 적지 않은 셈이다.


더불어 샘 오취리의 약속불이행 논란까지 터져나왔다. 그는 고정 댓글을 통해 "일손이 부족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농가 / 어촌 / 농장 등등 어느 곳이든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찾아가겠습니다.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12일, "샘 오취리 씨 그리고 제작자분들, 자원봉사센터 통해서 저희 과수원에 촬영온다고 하더니 갑자기 촬영한다고 약속한 전날 연락 두절되셔서 그 이후로 소식 못 들었는데 그 소식이 이 채널이었네요. 복귀하려고 각 재는 거 같은데 단순한 약속도 안 지키면서 무슨 민심이에요. 그냥 다시 고국 돌아가시는게 나을 듯"이라는 댓글이 달리며 다시금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의 진위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으나 샘 오취리의 앞선 논란과 맞물리며 여론이 악화됐다. 샘 오취리를 향한 누리꾼들의 분노도 재점화된 모양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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