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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윤석열 들어올 당 만들 것" 야권통합 대신 신당 추진

중앙일보 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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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인 금태섭 전 의원이 12일 “야권 대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장외 세력을 모아 신당 창당에 나설 뜻을 밝혔다.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1일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1일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금 전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이겼으니 다 합치면 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대선에서 뭔가를 보여주려면 혁신과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주장하는 ‘야권 대통합’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함께 하는 것도 고려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이 사람 저 사람 다 모아서 하는 야권 대통합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4‧7 재‧보선도 솔직히 10년 전에 활동하던 분들이 후보로 나서서 치른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이 미운 마음에 찍어줬지만 대선에서는 지금 같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였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빨간 색 당 점퍼를 입고 유세차량에 올라 “집권세력 독주를 막기 위해 안 대표와 저를 비롯해 다들 모여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래서 원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이 현실화 할 경우 금 전 의원도 통합 정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그 대신 새로운 정치세력 규합에 나서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같은 분도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창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건 아니다”라면서도 “정치권 밖에 있는 분들도 같이 의논해서 세력을 모으는 과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며 야권 대통합론에 선을 그었다. 대신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선 “대통령이 무슨 자질을 갖춰야한다고 조언해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야권 일각에선 벌써부터 ‘윤석열+김종인+금태섭’의 신당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에대해 금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가끔 뵙곤 한다”면서도 “(창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거나 의견을 들은 건 없다”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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