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재정비하는 ‘인적쇄신’ 절차에 돌입했다.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30% 초반의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새로운 인물 발탁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청와대 핵심 참모진 교체와 개각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교체 인사 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다.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청와대 핵심 참모진 교체와 개각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교체 인사 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다.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문 대통령의 영입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다만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부끄럽다”는 이유였다.
이 때문에 이 전 의원은 친문(親文)과는 결이 다른 인사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실제 이 전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으로 발탁한다면, 그만큼 정치권에 쇄신 의지를 보이고자 한다는 방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청와대에서 정무수석 외에 김외숙 인사수석도 교체 인사로 거론된다. 정무수석실 산하 배재정 정무비서관과 일찍이 사표를 제출한 김영식 법무비서관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외에도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전반적으로 물갈이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개각도 뒤따를 전망이다. 정 총리의 경우 오는 19~21일 국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을 전후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이름을 올린다. 홍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줄줄이 교체될 인사로 명단에 올랐다.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교체 인사는 4·7 재보선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이 심상치 않아서다. 실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일제히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월 1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3.4%로 역대 최저였다. 같은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33.5%로 집권 후 가장 낮았다.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인전쇄신이 민심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고, 사람이 바뀐다고 정책도 바뀌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 조사결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39.4%로 여당인 민주당(30.4%)를 9%포인트 격차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주 연속 제1야당이 여당 지지율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