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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금융당국 허가 받으면 인터넷은행 만든다"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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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금융그룹 수요조사
NH농협금융그룹 "기존 은행 앱에 집중할 것"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들이 인터넷은행을 추가 허용하겠다는 금융당국 방침이 확인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금융그룹 내 기존 은행 계열사의 비대면 서비스와 사업영역이 겹치는 만큼 ‘중복투자’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이 인허가만 내준다면 인터넷은행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금융그룹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라이선스를 추가로 기존 금융그룹에 준다면 추진할 의향이 있다. 은행연합회에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금융그룹들과 인터넷은행 설립 필요성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이달 내 취합된 의견 및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인터넷은행 수요 조사 결과 등을 금융위원회 실무진에 전달할 예정이다.

수요조사는 주요 시중은행권 금융지주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만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NH농협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은행 설립 계획이 없다”면서 “은행연합회에도 NH농협은행 인터넷뱅킹 앱 ‘올원뱅크’를 고도화해 디지털화에 대응하겠다고 제출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가 제출한 금융그룹 수요 조사 결과 및 7월 예정된 은행업 경쟁도 평가 결과 등을 기반으로 인터넷은행 추가 설립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시 대략적 추가 인허가 수와 일정, 설립 조건 등을 제시하게 된다.


하지만 금융그룹 내부와 산업 측면에서 ‘중복투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그룹 산하 기존 은행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은행의 역할을 해왔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들은 일단 논의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인터넷은행업계에선 금융그룹의 인터넷은행이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참여를 통한 금융 혁신이라는 기존 인터넷은행 인허가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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