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오세훈·안철수의 ‘서울시 공동경영’은 유효할까

경향신문
원문보기
[경향신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당선이 확정된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당선이 확정된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이끈 요인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의 ‘서울시 공동경영’이 실현될지 관심을 모으는 배경이다. 하지만 공식 기조는 ‘정책 공조’ 수준에 그칠 뿐 공동경영의 핵심이라고 할만한 안 대표 측 인사 발탁 등에 관한 구상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 공동경영은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 중 공약하고 선거 내내 강조한 바다. 중도층 지지를 모아 당내 경선을 넘어 본선 승리까지 견인했다는 평가도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월13일 “(안 대표와)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해서 그런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이라며 해외 연립정부 사례를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안 대표가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호응한 것이다. 지난 4일 한강 세빛섬 유세 현장에선 안 대표와 손을 맞잡고 “저희 둘이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의 모범사례를 보여드리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공동경영의 자세한 밑그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철학과 정책이 같다’는 원론적 수준에 그친다. 오 시장은 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한 뒤 기자들이 안 대표와 공동경영 방식을 묻자 “어제 말씀드렸다”고만 했다. 그는 이날 자정 넘어 당선이 확실시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일단 정책적으로 공조를 시작하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서울시를 함께 운영하고 챙기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과 안 대표 모두 연립정부를 거론했다는 점은 공동경영이 결국 안 대표 측 인사를 서울시에 등용하는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는 해석을 낳는다. 지방자치단체에선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2014~2018년 도의회 야당에 부지사직을 맡기고 인사·예산 권한을 공유하는 형태의 연정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양측이 인적 결합보다 낮은 수준인 정책 공조를 위한 협의체조차 가동하지 않은 점, 선거 전략상 공동경영을 내세웠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실현 여부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나의 탄소발자국은 얼마?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우진 8강 진출
    장우진 8강 진출
  2. 2정관장 현대모비스 승리
    정관장 현대모비스 승리
  3. 3베네수엘라 상황 우려
    베네수엘라 상황 우려
  4. 4박나래 매니저 진실 공방
    박나래 매니저 진실 공방
  5. 5손담비 이사 준비
    손담비 이사 준비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