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단골평가가 신용…네이버 대출, 둘 중 한명은 '비금융데이터' 덕봤다

이데일리 김인경
원문보기
네이버대출 차주 중 16% 금융권서 대출 거절
고객댓글 같은 비금융데이터 활용해 평가
대출 시작된 지 석달째 연체율 '제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이 손잡고 내놓은 소상공인 대출(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을 받은 차주 열 명 가운데 1~2명은 저축은행 문턱조차 넘기 힘든 저신용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파이낸셜이 고객 상품평이나 응답속도 같은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결과, 상대적으로 금리가 싼 제도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에서 대출 승인을 받은 차주 중 16.0%가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인터넷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업자로 나타났다.

금융권은 보통 정량화된 신용평가를 통해 1~3등급을 고신용자, 4~7등급을 중신용자로 분류하고 중신용자까지만 대출을 제공한다. 저신용자(8등급 이하)는 정책금융에 기대거나 대부업으로 밀려나 고금리를 감당해야 한다. 특히 금융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나 주부, 학생들은 저신용자로 밀려나기 일쑤다. 또 대출을 받은 차주 중 42.3%는 네이버의 대안신용평가에서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매기는 신용평가보다 더 높은 등급을 받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 금융정보에 단골 고객평가나 상품배송 속도, 고객 질문 대응 속도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CS)를 구축해 신용을 평가했다. 신용정보가 없어 대부업체같은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로 내몰렸던 자영업자 등이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10% 미만의 대출을 받을 길이 열린 셈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안신용평가를 바탕으로 대출을 시작한 지 석 달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연체율은 0%다.

금융당국 역시 네이버파이낸셜을 시작으로 금융업체들이 각종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주부, 학생, 소상공인 등 씬파일러(Thin-filer)도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대출을 제공, 자금 길을 터주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토스 등 빅테크 기반 인터넷은행들도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 구축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의 간편 결제나 카카오모빌리티의 데이터 등을 활용해 금융데이터에서 살필 수 없었던 신용도를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다고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게 아니다. 갚을 능력은 충분하지만 기존 금융정보 위주의 신용평가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자금 조달 길을 넓히겠다는 취지”라며 “금융의 포용력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이데일리DB

출처=이데일리DB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재석 냉탕 폭포수
    유재석 냉탕 폭포수
  2. 2윤하 리메이크 앨범
    윤하 리메이크 앨범
  3. 3티웨이항공 보조배터리 연기 소동
    티웨이항공 보조배터리 연기 소동
  4. 4홈택스 연말정산
    홈택스 연말정산
  5. 5안세영 말레이 오픈 결승
    안세영 말레이 오픈 결승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