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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있는지 말해!” 수지측 인사의 4살 딸까지 구금한 미얀마 군부

동아일보 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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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인사의 4살 딸까지 구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군부는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북쪽으로 약 122㎞ 떨어진 바고 지역 타라야와디 시의 NLD 공보담당자인 자 레이의 4살 딸과 2살 조카를 포함해 가족 6명을 5일 새벽부터 15시간가량 구금했다고 6일 이라와디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지역의 반군부 시위를 이끌어 온 자 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군중을 만난 혐의로 수배됐으며 현재 도주 중이다.

군부는 5일 새벽 자 레이의 딸을 비롯해 장모와 처제 등 가족들을 경찰서로 데려갔으며 이후 군기지로 이송했다. 군부는 가족들에게 자 레이의 위치를 말하라고 압박했다. 자 레이의 아내는 이미 군부를 피해 딸을 어머니에게 맡겨 두고 사라진 뒤여서 가족들은 자 레이의 위치를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자 레이의 친척은 “이미 자 레이의 딸은 부모와 떨어졌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이번 구금으로 아이가 더 큰 충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이라와디타임스에 말했다.

미얀마나우는 군부가 사인(死因)을 알 수 없도록 사망한 시위대의 시신을 화장해 유족들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7일 전했다. 이날까지 군부에 의해 사망한 시민들은 581명에 달한다고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밝혔다.

군부는 7일 새벽부터 사가잉 지역에서 반군부 시위대 캠프를 중화기를 사용해 공격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군부를 지지하는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군부 인사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밝히자 추가 제재는 미얀마 내전을 부추길 뿐이라고 6일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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