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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억짜리 서울시장...선거비용 487억, 임기는 15개월

조선일보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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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당선 발표나면 바로 임기 시작
현충원 참배로 하루 시작할 예정이지만 다른 행보 나올까 주목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새 시장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시장임기는 선관위가 당선 결정을 발표한 순간 바로 시작한다. 일반 지자체장 선거와 달리 보궐선거이다 보니 인수위원회가 따로 없다. 시 관계자들은 첫날부터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다만 모든 결정은 결국 당선인이 하는 것이고, 새 시장 의지에 따라 임기 첫날 다양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드는 비용은 487억원. 모두 서울시 예산으로 부담한다. 새로운 시장의 임기가 1년 3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새 시장의 남은 임기 하루가 1억원꼴인 셈이다.

서울시가 미리 밝힌 8일 첫 일정은 오전 8시 현충원 참배다. 그동안 서울 시장들은 관례적으로 당선 다음날 현충원을 방문했다. 예외도 있었다. 2011년 역시 보궐선거로 당선됐던 고 박원순 시장은 민생을 챙기겠다며 당선날 오전 6시 30분 자택에서 바로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현충원에 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해 시청으로 출근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현충원 방문을 미리 예약해야 되서 일단 잡아놓았다. 당선인이 원하지 않으면 이것 역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8일 오전에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예방하는 일정도 잡혀 있다. 시 예산과 사업을 심의, 감독하는 파트너인 시의회도 새 시장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의회에 출석해 시의원들과 만나는 첫 공식 일정은 오는 19일부터 치뤄지는 300회 임시회 자리가 될 예정이다.

그밖에는 내일부터 시 주요 부서들이 업무보고를 계획하고 있다. 새 시장의 임기가 길지 않은데다 인수위 기간이 없는 만큼, 시에서는 당장 결정이 필요한 긴급한 현안 위주로 우선 보고하고 새 시장의 공약 관련해 실현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은 1~2주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대규모 행사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취임식을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시장이 쓰던 6층 시장실은,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가림막을 쳐놓았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과 밀접한 장소라, 일각에선 시장실이 옮겨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박영선, 오세훈 후보 모두 시장실과 관련한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새 시장이 바로 입주할 수 있는 공관은 현재 없다. 박 전 시장이 쓰던 가회동 공관은 올해 1월 전세계약이 만료됐다. 시민들의 주택난을 감안했을 때 박영선, 오세훈 후보 모두 서울에 자택이 있는 만큼 공관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관용차의 경우 박 전 시장이 2019년 수소차로 바꿨다. 이 외에도 시에서 소유한 관용차가 여러 대 있어 새 시장에게 선택권이 있다. 다만 서울시가 수 년 간 ‘탄소배출 제로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어떤 차든 친환경차를 타게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규정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장 연봉은 1억 3580만9000원이다. 전액이 아니라 일자로 계산해 임기 만큼 지급된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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