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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측 “폭행 있었지만…죽을지 몰랐다”

헤럴드경제 최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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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아동학대치사 혐의 부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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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씨가 “폭행은 있었지만 사망 가능성을 인지하지는 못했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살인과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모 장씨 측 변호인은 이날 ‘사망에 앞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복부를 몇 차례 가격한 사실이 있으며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져 췌장이 끊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변호인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장씨 측은 정인양 학대와 폭행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살인과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폭행 당시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할 수 없었고 살인의 고의·미필적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앞서 열린 공판에서도 누적된 충격으로 정인양의 복부와 장기가 이미 손상돼있었으며 이로 인해 심폐소생술(CPR)과 같은 상대적으로 약한 충격에도 췌장이 끊어지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인양의 사인을 감정한 법의학자는 재판에서 “부검 결과에 따르면 정인양의 췌장은 사망 당일 외에도 최소 2차례 더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 당시 가해진 충격은 장간막까지 찢어지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될 정도로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CPR로는 췌장이 절단되는 정도의 강한 힘이 복부에 가해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장씨 등의 다음 공판은 7일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국내 법의학계 권위자인 이정빈 가천의대 석좌교수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교수는 정인양 사인 재감정에 참여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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