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올림픽위 총회 후 12일 만에 불참 결정 뒤늦게 공개
日정부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文대통령 대북구상 차질 불가피
스가 총리, 김정은 위원장과 북일대화도 멀어져
대북 전문가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도쿄·서울=조은효 특파원 김현우 강규민 기자】 북한이 코로나19사태를 이유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구상'이 사실상 무산기로에 섰다.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담판을 짓고 싶다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대북 스탠스도 한층 어려운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시점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6일 "(지난 25일 열린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총회가 지난 달 25일 평양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뒤 12일이 지나, 뒤늦게 불참 결정을 공표한 것이다.
日정부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文대통령 대북구상 차질 불가피
스가 총리, 김정은 위원장과 북일대화도 멀어져
대북 전문가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지난 2018년 2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북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을 만나고 있다. AP뉴시스 |
【도쿄·서울=조은효 특파원 김현우 강규민 기자】 북한이 코로나19사태를 이유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구상'이 사실상 무산기로에 섰다.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 담판을 짓고 싶다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대북 스탠스도 한층 어려운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시점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6일 "(지난 25일 열린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총회가 지난 달 25일 평양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뒤 12일이 지나, 뒤늦게 불참 결정을 공표한 것이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장면. 로이터 뉴스1 지난 달 25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뉴스1 |
회의 직후 당시 북한은 되레, 체육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짚으며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국제경기들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도쿄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전망을 낳게 했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에는 김일국 올림픽위원장 겸 체육상이 보고자로 나섰고 올림픽위원회 위원과 체육 및 연관 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NHK등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이런 결정을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주최국인 일본 정부의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장관)은 이날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며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생각보다 코로나 방역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북·미 대화나 북·일 대화를 통해 얻을 실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서는 90%이상은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일본의 한 소식통은 "미·중 갈등 심화, 바이든 정권의 대북정책이 강경해지는 것, 문재인 정권의 힘이 급속히 빠지고 있는 것 등이 두루 감안된 결과"라며 "다만, 올림픽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을 채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었다. 도쿄올림픽 개막일(7월 23일)까지 3개월 이상 남아있고, 미국, 일본에 기류 변화가 있을 경우, 극적 반전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현우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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