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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청년' 강조하고 vs 오세훈 '文 심판' 부각하고

파이낸셜뉴스 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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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與野후보 사용 어휘 분석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정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정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참전한 여야 후보는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을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 유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청년’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과 '공정'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 심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6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박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가장 많이 거론한 단어는 ‘청년’(56회)이었다. 민심 이반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난 청년층의 표심을 되돌리기 위한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낸 결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정책’(49회), ‘부동산’(37회), ‘주택’(34회)도 자주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는 것 역시 박 후보의 커다란 과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 후보 측 캠프에서 낸 논평들을 종합하면, ‘땅’(57회)이 두드러지게 언급됐다. ‘故’(고·55회), ‘거짓말’(43회), ‘측량’(37회)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오 후보 처가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이 있는 단어였다. ‘내곡동’(30회)이라는 말이 다수 언급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보도자료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정책(37회)이었다. 최대 이슈인 서울 부동산 정책이 다수 언급됐다. 지난달 25일 덕수궁 유세 중 “‘1인가구 안심 특별대책 본부’를 만들겠다”, 지난달 27일 북서울꿈의숲 유세의 “(공시지가) 20%를 1년 만에 올리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등 발언에서였다.

이번 선거를 서울시 선거로 한정 짓기보단 정부심판, 정권교체 기회로 끌고 가겠다는 의중도 나타났다. 오 후보는 ‘정권’을 26회, ‘공정’과 ‘심판’을 각각 15회, 12회 언급했다. 오 후보는 지난달 26일 양천구 유세에서 “문재인정권을 정신 차리게 하고 정권을 찾아오는 초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 지지율 강세를 보이는 청년세대를 공략하는 전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오 후보는 유세에 꾸준히 합류한 ‘안철수’ 선대위원장을 18회 언급했다. 수차례 청년간담회와 대학 유세를 진행하면서 ‘청년’과 ‘대학생’을 각각 32회, 12회 언급했다.

오 후보 캠프 논평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정권 타도로 이어지는 ‘민주당’과 ‘대통령’이 각각 107회, 59회 언급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37회였다. “보선은 민주당 소속 박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탓에 치러진다”는 내용의 논평이 수차례 반복됐다. 서울 집값 문제와 연관된 ‘아파트’, ‘부동산’은 각각 50회, 31회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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