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이창섭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맹공을 펼쳤다. 오 후보는 "이해상충이 아니다"라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문제가 없다"고 반격했다.
박 후보는 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 후보 처가 소유 내곡동 땅과 관련 "2005년 6월10일 처남이 측량 신청을 하고 3일 후 측량이 진행됐다. 9일 후인 6월22일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내곡동 개발계획을 위한 설계용역을 시작했다"며 "이게 모르는 일이었을까"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또 당시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담당한 김효수 주택국장에 대해 "2010년 8월 2급 국장으로 승진하고 6개월 후인 2011년 1월 1급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 두가지 사실만 봐도 내곡동 땅 개발계획을 사전에 알았다는 의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05. photo@newsis.com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맹공을 펼쳤다. 오 후보는 "이해상충이 아니다"라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문제가 없다"고 반격했다.
박 후보는 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 후보 처가 소유 내곡동 땅과 관련 "2005년 6월10일 처남이 측량 신청을 하고 3일 후 측량이 진행됐다. 9일 후인 6월22일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내곡동 개발계획을 위한 설계용역을 시작했다"며 "이게 모르는 일이었을까"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또 당시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담당한 김효수 주택국장에 대해 "2010년 8월 2급 국장으로 승진하고 6개월 후인 2011년 1월 1급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 두가지 사실만 봐도 내곡동 땅 개발계획을 사전에 알았다는 의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가 이에 대해 "(선정일은) 시장 취임 전인 2006년 3월이었다"고 반박하자 박 후보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있던 일이다. 내통을 한 것"이라며 지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2005년 측량 현장에 간 것은 오 후보가 아니라 큰 처남이라는 설명에 대해 "처남은 왜 조용한가. 갔으면 갔다고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이해찬 전 대표를 소환했다. 오 후보는 본인이 측량 현장에 입회한 뒤 생태탕집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두면 된다. 스스로 인터뷰를 하면서 자체 모순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측량현장에 간 사실이 중요하지도 않지만, 중요하더라도 이해찬 전 대표가 '시장이 되기 전에 현장에 간게 무슨 이해충돌이냐'라고 했다"며 "이 전 대표의 말도 박 후보가 존중해주면 좋겠다. 그분이 제대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내곡동 땅 관련 '그린벨트 해제는 중요한 사안으로 시장이 모를 수가 없다'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로 지정이 된 것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바뀐 것이다. 이미 결정이 돼있었기 때문에 '국장전결'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로 지정해서 고시한 때에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것으로 본다는 국민임대주택건설 특별법 규정이 있다"며 "분명히 근거 법령이 있다"고 밝혔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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