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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주 4·3추념식 참석..."국가폭력 반성하고 성찰"

파이낸셜뉴스 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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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참석...재임 중 3번째
사상 첫 국방장관, 경찰청장도 참석
文 "당연히 해야 할 일...특별한 의미"
"진실규명, 명예회복, 배상과 보상" 약속
추념식 후엔 위패봉안관 찾아 서명식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0.04.03.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20.04.03.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3일 "국가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4·3평화공원 내 제주 4·3평화교육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상 첫 추념식 참석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첫 걸음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군과 경찰의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들께서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마음"이라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국민과 함께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9년 국방부 차관과 경찰청장이 광화문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유감을 표명한 일은 있었지만 군경 최고 책임자가 정부 주관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두 사람의 참석은 공권력 집행기관의 책임자로서 4·3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향한 의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은 것은 2018년 제70주년 추념식과 2020년 제72주년 추념식에 이어 재임 중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이 2년 연속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월 유가족 및 제주도민의 오랜 여망을 담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갖는 역사적 의의를 온 국민들과 함께 되새기기 위함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특별법 통과와 관련해 "'4·3 특별법'의 개정을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운을 뗀 뒤 "추가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명예회복,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특별법 개정으로 이제 4·3은 자기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며 "제주도민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죽음과 이중 삼중으로 옭아맨 구속들이 빠짐없이 밝혀질 때, 좋은 나라를 꿈꿨던 제주도의4·3은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의 자리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 분 한 분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상과 보상을 통해 국가폭력에 빼앗긴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그 무엇으로도 지나간 설움을 다 풀어낼 수 없겠지만, 정부는 추가 진상조사는 물론, 수형인 명예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배상과 보상에 있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친후 4·3 사건 당시 부모와 오빠를 잃은 손민규 어르신을 위로하고 있다. 2021.04.03.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제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제73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친후 4·3 사건 당시 부모와 오빠를 잃은 손민규 어르신을 위로하고 있다. 2021.04.03.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제주의 봄'이 한층 무르익었다는 의미에서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라는 '제주어'로 타이틀을 정한 이날 추념식에는 유족 31명을 비롯해 여야 4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식을 마친 뒤 김정숙 여사와 함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으로 이동해 국방부 의장대의 지원을 받으며 4·3 영령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제주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헌화 및 분향했다. 헌화·분향 이후에는 위패봉안관으로 이동해 4·3특별법 개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서명식을 진행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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