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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청년 반값 통신비" vs 吳 "돈 흔들며 유권자 능멸"

매일경제 이희수,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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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2일 오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청년 반값 통신비' 공약을 새롭게 내놨다. 전날 '청년 대중교통 40% 할인' 공약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역시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반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모든 이들과 함께 '정권 심판'을 외쳤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만 19~24세 청년에게 매월 5GB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겠다"며 "반값 데이터요금을 서울시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비 지원에는 연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잉여세금은 1조3500억원"이라며 "재난위로금으로 1조원을 쓰고 나머지 3500억원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셀프 보상' 논란이 불거진 내곡동 땅 인근 생태탕집에 2005년 6월 방문했다는 식당 주인 발언을 공개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공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전날에도 "서울청년패스를 발급해 버스·지하철을 40% 할인된 요금으로 부담 없이 이용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야권은 이날 똘똘 뭉친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와 경쟁했던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 유세에 일제히 참여했다. 그간 안 대표와 거친 신경전을 벌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했다.

오 후보는 "그간 정치인들은 싸움밖에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해 실망이 컸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단일화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토막·반미래 정치를 한 문재인정부를 심판해달라"고 요청했다.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안 대표도 "정말 문재인정부는 문제인 정부"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이틀 연속 청년 공약을 내놓은 것에 대해 "본인들의 불공정에 분노해 등을 돌린 젊은이들에게 돈을 흔들며 찍어 달라는 의사 표시"라며 "젊은이들을 능멸하고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4일에는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인 동남권 벨트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희수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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