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오는 16일 워싱턴서 첫 대면회담을 한다(사진=AFP)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미국시간) 첫 대면회담을 가진다. 애초 9일로 조정하던 회담은 미국 측의 코로나 감연 확산으로 일주일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가 총리가 16일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대면으로 회담하는 첫 외국 정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 대면 회담 상대로 스가 총리를 택한 건 패권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의 동맹 강화를 우선시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토 장관은 이날 “각국 정상에 앞서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하게 됐다”며 “일본을 극히 중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미일은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정상 간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일 동맹의 결속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commitment)’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일 정상은 패권을 넓히려는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할 전망이다.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해경의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해경법’을 시행한 데다가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는 상황이다. 미일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경제·안보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미에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달 16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 미국으로 가기 직전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스가 총리의 방미 동행단도 전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 우려에 따라 동행단은 통상의 절반 수준인 80~90명으로 최소화한다.
2월 16일 화이자 백신 맞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아플 줄 알았는데 안 아프다”고 말했다.(사진=AF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