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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미얀마…무선인터넷도 차단

아시아경제 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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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후 540여명 사망
출처:뉴욕타임스

출처:뉴욕타임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의 소통을 막기 위해 전역의 무선 인터넷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전날 인터넷 업체에 공문을 보내 이날부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무선인터넷을 24시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군부가 모바일 인터넷을 모두 끊으면서 현재 미얀마에서는 유선 인터넷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마저도 오전 1시부터 오전 9시를 전후로 접속이 끊겨 외부와 완전히 단절됐다.


무선인터넷 차단 조치는 쿠데타 발발 두 달을 맞아 민주진영이 전날 2008년 군부헌법 폐기를 선언하고, 과도 헌법인 '연방민주주의헌장'을 발표해 소수민족 무장조직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뒤 나왔다.


미얀마 시민들은 인터넷 차단 상황에서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의 무제한 문자메시지(SMS) 사용 요금제를 안내하거나, 언론 매체의 뉴스 서비스를 SMS로 받아볼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군부가 시위대를 유혈진압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시민이 숨진 가운데 반쿠데타 세력에 더 강한 탄압이 예고됐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 현재까지 총격 등 군경 폭력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는 543명에 달했다.


최대 도시 양곤의 산차웅구에서는 전날 밤 군경이 총에 맞은 한 시민을 마구 구타한 뒤 이 남성을 어디론가 끌고 가는 영상이 SNS에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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