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부친과 투표소 찾은 윤석열…'정치 메시지'는 없었다(종합)

더팩트
원문보기
4.7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함께 투표를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4.7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함께 투표를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임세준 기자


사퇴 30일 만에 첫 공개일정…"부친 예전 같지 않아 모시고 와"

[더팩트ㅣ김세정·최의종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4일 사퇴 이후 30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였으나 침묵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는 윤 전 총장을 응원하는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 수십명이 모여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앞을 찾은 한 70대 여성은 "(윤 전 총장을 보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 왔다"며 "철저하게 (행동을) 하니까 좋다"고 밝혔다.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일본 방송사 한 기자는 "대권 후보 1위라서 관심이 있다.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직접 찾아왔다"고 밝혔다.

오전 11시4분께 윤 전 총장은 부친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를 부축하면서 차에서 내렸다. 총장 시절과 달리 넥타이를 하지 않고 편한 차림이었다. 지팡이를 짚은 윤 교수의 팔을 잡고 천천히 걸었다. 지지자들은 "총장님,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등 목소리를 냈다.

왜 사전투표를 공식일정으로 택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보시다시피 아버지께서 기력이 예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투표소로 향했다.


부친과 함께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윤 전 총장은 기표소로 들어섰다. 지지자 한 명이 윤 전 총장을 응원하자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4.7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투표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4.7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투표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7분여 만에 투표를 마친 윤 전 총장은 이날 일정을 정치 행보로 평가해도 되냐고 묻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근 전 검찰총장의 정치적 활동에 우려를 표시하는 검찰 내부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차에 올랐다.

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언론을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느냐"며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는데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 첫날 오전에 공개 일정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정치적 해석이 잇달았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현장에서의 정치적 의사표명이나 투표 촉구 등 정치 행위에 대해서는 일반인 입장에서 자제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인터뷰나 입장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bell@tf.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석열 기소 명태균
    윤석열 기소 명태균
  2. 2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3. 3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4. 4한화 오웬 화이트
    한화 오웬 화이트
  5. 5이이경 용형4 하차
    이이경 용형4 하차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