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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총리, 올 초 文대통령 만나 ‘대선 출마’ 얘기했다"… 사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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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해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사퇴 시점은 이르면 4·7 재보궐선거 이후인 4월 중순, 늦어도 ‘4말5초’(4월 말 5월 초)가 될 전망이다.

1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 총리는 이미 문 대통령에게 직접 내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의 핵심 측근 인사는 “몇달 전에 정 총리가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며 “시점은 올해 초”라고 밝혔다. 정 총리의 출마 의지 표명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 총리의 사퇴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여권의 4·7 재보선 승패와는 관계없다. 이미 사퇴는 상수”라며 “이르면 4월 중순, 늦어도 ‘4말5초’까지는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후임 총리 청문회 및 국회 인준까지 모두 마치려면 총리직을 물러나는 시점이 4말5초가 유력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6월을 한 달가량 앞둔 때다.

사의 표명은 4·7 재보선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브리핑에서 “거취 문제(사의 표명)는 대통령께 먼저 말씀을 드리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리”라며 “아직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후임 총리 및 개각 관련 질문에도 “지금은 말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거 직전이라서 시기상으로도 부적절하다”며 부인했다.

당초 정 총리 참모진은 일찌감치 당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2말3초 사퇴’를 건의했으나 무산됐다. 당·청 등 여권에서 4월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 본인도 국무총리로서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참모진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도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구 출신인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성별 안배를 고려한 ‘여성총리’ 카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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